달서구 지명 유래 9 - 가무내, 갈모만대기, 강지덤
가무내
1470년대부터 은진 송씨가 거주하기 시작한 이 마을은 동북으로 학산(鶴山), 동남쪽으로 월암산(月岩山)이 둘러져 있으며 학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마을을 중심부로 흘러내려 작은 개천을 이루며 흘렀다.
이 개천은 수질이 좋지 못하다 하여 감물내라 불렸는데 이 감물내가 가무내로 바뀌었다고 한다.
지금은 가무내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갈모만대기
소재지 : 달서구 송현동 13번지
대덕산 상상봉을 송현동에서 바라보면 전체의 모양이 갓 위에 쓰는 갈모와 같고 네 개의 산등성이는 갈모살처럼 뻗어내려 산아래 주민들은 갈모만대기라고 부른다.
갈모만대기에서 왼쪽 둘째 산등성이를 조금 내려오면 말의 잔등처럼 생긴 곳이 있어 말잔등이라 이름하였고 계속 서북으로 내려오다 산66-2에 이르면 소나무가 울창한 등성이가 있는데 정월이 되면 마을의 평화와 우의를 다지기 위해 당신제를 올리던 당지가 흩어져 있다.
강지덤
소재지 : 달서구 유천동 396-1
대덕산 기슭에 "강지덤"이라 덤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90年전만 하여도 이곳에는 맑은 물이 흘러 깊은 소(沼)가 형성되어 여름철이면 이곳주민들이 멱을 감았다고 한다.
약100年전에는 이 산의 주인이었던 강장지는 체구가 장대하고 목소리가 커서 남에게 위압감을 주기 때문에 누구나 이 사람을 보면 피했다. 이 사람은 자기 산을 가꾸기 위해 조석으로 이 덤에 와서 "산에 누가 없느냐?"하고 고함치며 산을 관리하다가 죽었다.
그 후 주민들은 이 산 주인의 성을 따 이 덤을 강지덤이라 불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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