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峨嵋山)
소재지 : 중구 남산2동
현재 대구동부교육지원청에서 옛 대한극장이 있는 곳까지의 언덕 전체를 아미산(峨嵋山)이라고 하였는데 그 이름의 기원은 다음과 같다.
안휘(安徽) 구화산(九華山)에는 지장보살(地藏菩薩), 사천(四川), 아미산(阿彌山)에는 보현보살(普賢菩薩), 절강(折江), 보타산(普陀山)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있었다 한다. 보현사를 짓고 난 뒤 보현보살(普賢菩薩)의 아미산(阿彌山)을 생각하여 아미산(峨嵋山)이라 하였다.
다른 전해지는 얘기로는 어느 노승이 반월당(半月堂)의 조그만 언덕에서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이 놀고 있는 것을 보고 아미산(峨嵋山)이라 했다.
실제의 아미산(峨嵋山)은 불교의 사대보살중 부처님의 행을 실천하는 것을 주제로 보살형공계(形空界)와 중생계의 번뇌가 다 할 때까지 서원을 멈추기 않고 계속 실천을 다 한다는 불교적인 세계관을 표현하는 산이다.
1866년 11일 18일(음력 10원 12일) 병인박해시 30여명의 신자와 이윤일 성인이 남대문밖 아미산(峨嵋山)에 있는 관덕성(觀德亭)이 끌려나와 형을 밭았다 한다. 이 때 성인은 품속에서 스물다섯양을 희광이에게 주고 단칼에 목을 쳐줄 것을 당부했다. 희광이는 신이 난 듯 춤을 추다가 약속대로 단칼에 치명(致命)하였다고 한다. 지금 성인이 순교한 자리에 천주교 대구 대교구에서 관덕정(觀德亭)을 복원하고 관덕정(觀德亭) 순교자 기념관을 세웠다.
지금은 산이던 높은 언덕 위에 병원, 학교, 절, 가게들이 들어차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아미산(峨嵋山)은 옛날 푸른 숲에 쌓였고 관덕정(觀德亭)이 있었으며 성인의 순교한 역사적인 山이었으나 그 자취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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