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중구

중구지명유래 23 - 번개시장

종영 2012. 3. 16. 08:28

 

번개시장

소재지 : 중구 태평1가 1∼157

 

 

 

 번개시장은 6 .25사변 이후 대구역 (중구 태평로 1가 1 -157번지 일대 )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왜관 구미 김천, 남쪽으로는 경산, 청도, 밀양, 동쪽으로는 하양 금호 영천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이 경부선과 대구선을 타고 아침 일찍 등짐 봇짐으로 신선한 채소나 과일, 곡물 등 주로 1차 생산품을 가지고 큰 소비시장이었던 대구로 와서 물건을 팔아 그들의 생활비를 마련했다. 이때는 주로 통근 열차였던 완행 열차를 이용했으므로 산지의 생산품을 다 소비하지 못했던 작은 소비지를 벗어나 대구로 모여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이 시장은 주로 이른 시간인 오전 6시 30분경에서 9시 30분경 사이에 대구역(대구의 중심지였으며 교통이 매우 편리한 곳)이였고 또 대부분의 간지 농민들은 낮에는 주로 일터에 나가 일을 해야했으므로 일찍 물건을 팔고 돌아가야 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였던 대구의 시민들은 좀 더 신선하고 싼 산지의 물건을 사고자 자연스럽게 장이 섰다고 한다.

   이렇게 번개같이 잠시 장이 섰다가 파장이 되었다고 해서 '번개시장'이란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