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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지명유래 22 - 방천시장

종영 2012. 3. 16. 08:23

 

방천시장 

소재지 : 중구 대봉동

 

 

 

    대봉1동에 위치한 이시장은 신천제방을 따라 개설된 시장이라 하여 방천시장으로 불렸다.  해방후 일본 만주등지에서 돌아온 전재민들이 호구지책으로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이 방천시장의 시초가 되었다.

    그 당시만 해도 이 방천을 따라 포구나무, 느티나무 등 고목이 많았고 물이 맑아 목욕, 낚시도 했으며, 그 주변의 밀밭, 채소밭을 따라 내려온 산짐승들이 목교 입구 주막집의 가축을 물어 가기도 했다고 한다. 또 방천시장 남쪽 100m지점에 봉덕동 형무소 죄수들의 노역장인 채소밭, 벽돌굽는 공장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

    이 시장은 처음에는 곽기순씨와 그 종형 및 몇몇 상인들이 복잡한 시장을 새끼줄로 井字(정자) 모양으로 구획을 나누어 자리잡도록 정리했고 30여년전에 시장 허가를 받아 칠성 동까지 이어지는 큰 시장으로 발전했고, 경산, 고산, 청도 등지의 주민들까지 이용했다.

    곡물유통은 호남, 나주, 이리 등지에서 올라왔으며 심지어 호열자에 의한 곡물 유통 금지 때에도 필사적인 운반으로 판매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