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지명 유래 13 - 땅골, 매자골, 밤고개
땅골
소재지 : 달서구 두류동 670번지
못이 있는 마을이란 뜻의 당곡(塘谷)이 오랜 세월 동안 구전되어 오면서 변음되어 불리 었다는 땅골.
기록에 의하면 현 낙동강 수원지 사무소 앞 동북편 은 아래에 노송 세 그루가 있었는데 이 나무를 당산목(堂山木)이라 불렀고 그 나무가 있었던 동편 안 쪽에 위치한 마을을 안땅골(내당산(內唐山), 동남쪽의 두류공원 야구장 서편 산 아래에 위치한 마을을 바깥 땅골(외당산(外唐山)이라 불렀다 한다.
당산목의 위치는 두류3동 사무소 앞 대구 대학 훈련장의 자리이며, 안땅골은 당산목에서 볼 때 두류2동 일대에 위치하였고 바깥 땅골은 두류3동에 추증하고 있다.
1887 년 안땅골이 내당동이 되었으나 두류3동 일대는 지금도 땅골이란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 마을 사람들은 5月 파종과 10月공 추수를 마친 후 당산목 밑에서 재해를 면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당산제(唐山祭)라 불렀었다.
매자골
소재지 : 달서구 송현동 309번지
승마장 골짜기 일대의 속명이 매자골이다
매자골이란 옛날 매화(梅花) 낙화지(洛花地)에서 연유되었다. 지금으로부터 300年 전에 대덕산에 성기도사가 있었다. 도사가 이 곡의 지세를 목형으로 보았다. 그런 어느 해 이른 봄 이 골짜기에 매화가 탐스럽게 피더니 구암동(지금의 송현동)에 떨어졌다 하여 매자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당시만 해도 매자골엔 양질의 약수가 샘 솟았는데 무서운 산짐승들이 자주 나타나 사람은 살지 못하고 다만 산지기가 있었을 뿐이었다. 산지기도 늙어 죽자, 그 부근에 묻었더니 묘터가 점차 소나무 숲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산짐승이 집에서 기르는 돼지를 산채로 차고 가는 일이 빈번하여 겁에 질린 아랫마을 주민들은 서낭당을 짓고 매일 음력 정월 보름 자정에 사방에서 제사를 올렸고 지금까지도 이어진다고 한다. 지금은 성황당은 온데간데없고 제단만 있을 따름이다.
밤고개
소재지 : 달서구 두류동 80번지
밤고개는 그리 높지 않은 고개라 하여 "반(半)고개"라 불렀는데 이것이 구전되어 오면서 "밤괴개"로 변형 명명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이곳 주인들은 이 고개 부근에는 오래 전부터 밤나무들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어서 밤고개라 불렀다고 한다.
30년 전만 하여도 이 고개 주변에는 인가가 별로 없었으며, 언덕빼기 밑은 넓은 논밭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논밭 사이에는 좁은 길이 이어져 있어서 성서, 동곡 방면에서 대구로 통하는 교통로 쓰였다.
조선 말엽 물물교환이 성행할 때에는 호남지방의 상인들이 서문시장을 왕래 할 때 주로 이 고개를 이용하였다.
당시 밤고개 주변에는 풀이 무성하여 소의 봇짐을 내려놓고 풀을 먹이기도 하였으며 성서, 동곡 방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팔기 위해 등에 지고 서문시장을 다닐 때 이 고개 마루 정상에서 땀을 식히며 쉬어가기도 하였다.
지금의 밤고개는 대구에서 동곡, 성주로 통하는 8차건 교통도로 변모하여 고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경사가 완만해지고 깨끗하게 단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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