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대구성은 달성토성
대구에서 축성된 최초의 성은 달성으로 경주의 월성月城과 유사하게 자연적인 구릉을 이용하여 쌓은 토성이었다. 이 성은 삼한 이래로 대구 지방의 중심세력을 이루었던 집단들이 종래부터의 생활근거지에 축조한 자연발생적인 성곽이었다. 달성주변의 고분군 배치도를 보면, 달성은 청동기시대 이래로 이 지방의 중심세력을 이루고 있던 집단들이 생활근거지에 쌓은 토성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의 아랫층에는 조개무지, 목책木柵, 석축, 토기자락 등의 흔적도 있다. 우리나라 성곽발달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나타난 형식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신라에 합병된 뒤에는 군사요지로 중시되었으며, 고려 공양왕 2년(1390) 토성에 석축을 더했다고 한다. 성벽 자락에 남아있는 돌의 종류는 봉산동의 거북바위, 대구읍성 성곽돌과 동일한 퇴적암 계통의 안산암이었다. 성벽은 주로 흙으로 축조되었고 주위 길이는 약1,300m 높이는 4m 안팎이다. 토성 기슭을 답사해 보면 아직도 석축한 돌들이 굴러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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