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지명유래 33 - 조양회관(朝陽會館)

 

 

 

조양회관(朝陽會館)

소재지 : 중구 달성동 294

 

 

 

 

 달성공원(達成公園) 입구 옛 원화(源花)여자고등학교 자리의 조양회관은 1920년대에 세워져 민족혼을 일깨워 주었던 건물이었으나 세월의 흐름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다. 동암(東庵) 徐東日(서동일)이 1922年 4月  1日 당시의 돈 43,080인 50전을 들여 착공, 동년 10月말에 완공한 이 건물은 대지 500평에 본관 138평, 부속건물 38평의 2층 건물로 되어 있었다.

   동암(東庵)이  이 건물을 짓게 된 동기는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 나갈 책임은 청년에게 있다는 신조 아래 체육, 교양강좌, 야학 등을 통해 젊은이를 일깨우는 민족혼을 심어 궁극적으로 나라를 되찾자는 데 있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장(道場)이 조양회관(朝陽會館)이었다는 것이 다.

   당시 동아일보 지국장이었던 동암(東庵)은 건축비 마련을 위해 갑부들인 서병주, 백남채 서병조, 서철규 등과 접촉, 이들로부터 건축비 지원을 약속받고 공사를 시작했지만 일본 경찰의 방해로 쉽지 않았던 것이다.

   이 건물은 중국인 기술자가 벽돌을 쌓고 압록강에서 통나무, 낙엽송으로 지었다.

   조양회관은 약 10년간 계속되었다 1930년 후반부터 대구부립도서관으로 사용되다가 해방 후 동암(東庵)이 정계에 투신한 인연으로 한민당 등의 정당사무실로 이용되다가 1953년도에 원화여자중학교가 들어서고 1954年 9月 12日 재단법인 조양회관이 설립되었으며 1955年 원화여자고등학교가 세워졌던 것이다.

    1984年 6月 9日 망우공원으로 이전 복원하여 현재 광복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