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지명유래 40 - 밤숲

 

밤숲

소재지 : 북구 팔달동 193-3

 

 

 

  1900년대초 굼호강의 지류, 파계천의 하류인 이곳에 밤나무 단지가 조성되었다. 파계천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식수로 사용되고 금호강변의 깨끗한 모래는 피부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한일합방 3 1운동 2차세계대전의 와중에도 향토민의 사랑을 받았으며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위락처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었다.

   1945년 8 15해방과 함께 일반 서민에게도 개방되면서, 맑은 물과 숲은 취락객들의 찌꺼기로 오염되어 갔다.  1950년대 군 부대의 주둔과 건설업체의 입주로 급속도로 황폐화되었으며 주민들은 거센 항의를 하게 이르렀다.

   1960년대 동양 자동차 학원이 자리하면서 밤 숲 유원지는 더욱 그 가치를 잃게 되었으며, 따라서 취락객도 없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서부인터체인지가 생기면서 출입의 자유마저도 없어지고 모래사장은 시멘트 둑으로 변하고 밤나무는 한 그루도 남지 않게 되었다.

  이제 아름다운 밤 숲 유원지의 흔적을 찾기는 어려우나 파계천의 밤숲교라는 시멘트 다리만이 밤 숲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