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제(堂山祭)
소재지 : 북구 복현동 산40번지
약 200여 년 전에 복현동은 큰 마을로 조성되었으나 해마다 재난이 끊이지 앉고 특히 늑대의 피해가 심했다. 이에 사람들은 재난을 막고 안녕과 복을 비는 마을제사(洞祭)를 마을 당나무(느티나무) 아래서 지냈는데 이 제사를 당산제(堂山祭) 혹은 당신제(堂神祭)라 불렀다고 한다.
당산제는 음력 정월 초여드레부터 시작되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당산기를 들고가 당나무에 세워두고 농악을 울려 신을 내리게 한 뒤, 마을로 내려와 그 해의 제관이 될 집에 꽃히게 된다. 이 날부터 제관은 근신하고 매일 냉수에 목욕 제계하여 심신을 깨끗이 한 후 제물을 준비하여 음력 정월 열나흗날 자정에 당나무 아래로 가서 의식에 따라 정성껏 제사를 드린 후 마을 사람들과 제물을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당산제에 쓸 제물은 정성껏 준비했으며 물은 당나무가 있는 산, 즉 당산아래 있던 들샘에서 퍼올린 물을 썼다고 하며 60㎏이 넘는 돼지 두 마리 정도를 준비할 정도로 푸짐한 제물을 차렸다고 한다.
이 당산제는 복현동 큰 마을 밀대에 아파트 등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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