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서구

서구 지명 유래 9 -대치골

종영 2012. 3. 2. 11:48

대치골

소재지 : 서구 상리2동

 

 

 

  이 곳은 아득한 옛날부터 일제시대에 이르기까지 공동묘지였다고 한다.

  이 곳 마을주민이 어릴 때 옛 무덤에서 출토된 무문토기를 소꿉장난을 하면서 놀았다는 증언에 따르면 무덤 하나에서 토피 4, 5점과 숟가락등이 나왔다고 한다.

  토기의 모습은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고, 숟가락은 현재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보다 다소 크고 모앙(멋)은 없으나 당시 그것을 녹여 점대롱을 만들어 사용하였다고 한다. 알 수 없으나 대체적으로 보아 고려시대 봉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생각되나 현재까지 보관하고는 있지 않으며 모두 부서지고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없다.

  봉분은 지금부터 40∼50년전 도굴되었으며 석관에서 나온 것은 무문토기며 항아리 종류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이것이 발견된 장소가 곧 대치골 산마루였으며 옛 조상들의 무덤에 함께 부장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출토된 무문토기는 여러 곳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별다른 학술적 가치를 따지기보다는 대치골이 그 옛날 고려장터였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