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서구

서구 지명 유래 4 - 감삼지(甘三池)

종영 2012. 3. 2. 11:20

감삼지(甘三池)

소재지 : 서구 내당동463-5번지 467- 1

 

 

 

  감삼지는 둘레 6410尺, 수심 9尺으로 서쪽에 있는 못 중에서 가장 컸다고 하며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백년 전부터 있었다고 추측된다.  

  감삼못의 수원은 와룡산 쪽 두류산 쪽 내당1동 쪽의 물이 모여서 못을 이루었다고 되어 있으며 감삼못의 뒷편(북)으로는 "섬말(섬마을)"이라는 촌락이 있었고 비탈진 야산으로는 감나무 밭이 듬성듬성 있었다고 한다. 서편으로는 "우물재"라는 곳이 있었다고 전한다.

   이곳의 물은 본리  월배 쪽으로 흘러 들어 대구 서남부의 들판을 풍요롭게 했다고 한다.

   감삼못의 어원은 감삼못의 뒷전에 감나무가 많이 있어서 거기서 딴 이름이라고도 하며, 또한 못 주위에 洪氏(홍씨)들이 오랫동안 세거하였다 하여 洪氏(홍씨)가 홍시(甘(감))란 뜻이므로 거기서 따온 이름이라고도 하나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

    오랜 옛날 농업 국가인 우리나라로서 이렇게 큰 못이 서남부 지역 들판을 살찌게 하는 많은 단물(甘水(감수))이 모인 뜻이라는 뜻에서 감삼지라고도 전해진다.

    지금은 그 자리에 73年 5月 8日 달성고등학교가 들어서고 84年 3月 청구주택에서 시유지인 감삼지을 매입하여 매립 작업을 끝낸 후 거대한 광장타운 900여 세대의 12층 고층 아파트를 건립함으로써, 500여 년 가까이 수많은 전설을 지녀오던 못의 자취는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