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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읍성 주요 구조물

종영 2010. 2. 4. 10:31

 

대구읍성 주요 구조물


대구읍지의 읍성도에서는 성 안의 행정시설인 관아를 비롯, 대구읍성 주변지역에 있던 당시의 주요 건축물과 행정구역을 함께 그려 넣어 19세기초 대구읍성 내외의 모습을 개괄적으로나마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읍성내 관아의 배치를 보면 남북 주축 간선로와 동서 간선로를 기준으로 해서 북동부에는 감영과 중영이 위치하고, 북부에는 객사(달성관)와 금학루, 북서부에는 본관과 객사, 관아, 향청, 남동부 중앙에는 진영이 있었다. 서소문 안 근처에 옥(獄)터가 있고, 공북문 동편에 화약창, 진동문 안쪽에 수성창修城倉 등이 자리잡고 있다. 향교는 진동문 밖인 부의 동쪽 2리(신증동국여지승람)에 위치하였다. 이밖에도 읍성을 기준으로 서쪽에 사직단社稷壇, 동쪽에 성황사城隍祠가 있었다.

읍성내에는 누각으로 감영 앞의 관풍루를 비롯, 점풍루占豊樓, 읍북루邑北樓가 있었다고 하나 관풍루를 제외하고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대구읍성의 공간구조는 조선시대 읍성의 일반적인 형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점은 본관 외에 감영이 추가 배치된 것이며, 위에서 언급한 관아중에서 본관은 대구도호부 관아를 의미하고 감영은 경상감영을 가리킨다. 그리고 동편에 감영을 두고 서편에 본관(대구도호부 관아)를 둔 것은 위계를 고려한 배치였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