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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지리적 상황

종영 2009. 12. 26. 13:56

 

대구의 지리적 상황

 

대구는 한반도 동남부 영남내륙 중심에 입지하여 북쪽에는 팔공산, 남쪽에 대덕산과 비슬산, 동서로는 완만한 구릉지에 시가지가 형성된 분지형 도시이며, 서남쪽으로으로는 개활지로서 새로운 부도심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신천이 도심을 가로질러 금호강과 합류하여 부산,경남지역으로 흐르는 낙동강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북쪽과 남쪽이 큰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로 동쪽은 경산/영천, 서쪽은 달성/성주, 남쪽은 고령/청도, 북쪽은 칠곡/군위군과 접하고 있습니다.

  • 동경 128˚ 21' ~ 128˚ 46'
  • 북위 35˚ 36' ~ 36˚ 01'
  • 해발 40.69m

주요 도시간 거리 (단위 : Km)

구      분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전주

마산

포항

경주

제주

국      도

302.0

150.6

349.5

235.0

157.9

114.0

151.3

88.6

88.6

78.2

고속도로

295.5

122.7

334.7

195.1

161.8

83.7

287.1

83.3

54.0

철      도

327.1

117.2

354.1

358.0

160.3

116.9

267.9

102.5

109.4

77.2

항      로

278.0

93.0

 278.0

396.0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은 기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대구가 여름에 특히 더운 것은 사방으로 가로막힌 산으로 인해 더운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덥기로 소문난 대구의 여름철 기온이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것은 대구를 '숲의도시'로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나무심기와 도심공원 조성, 수경시설 설치, 신천유지수 개발 등의 영향을 받은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대구에서 가장 더웠던 날은 1942년 8월 1일로 40℃를 기록하였고, 가장 추웠던 때는 1923년 1월 19일로 영하 20.2℃를 기록했습니다.
대구의 연평균 강수량은 1,030.0mm이고 1년 중 6-9월에 비가 가장 많이내립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가 적게 내리는 편으로 그 이유 역시 사방을 둘러싼 산으로 인해 바다에서 몰려오는 비구름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비가 가장 많이 내린달은 1934년 7월로 601mm를 기록했습니다.

 

2003년 월평균기온 및 강수량

구 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강수 량
1,749.9㎜
24.9
41.0
41.1
150.0
233.7
168.5
535.6
195.4
292.2
15.0
41.5
11.0
평균기온
13.8℃
-0.4
4.0
7.8
14.1
18.5
22.2
22.5
25.0
22.1
15.0
10.9
3.3
  • 최근 30년간 (1973∼2003) 기후
    - 연평균 기온 : 13.8℃
    - 연최고 기온 : 39.5℃(일자 : 1977.7.31)
    - 연최저 기온 : -14.1℃(일자 : 1974.1.26)
    - 연평균 강수량 : 1,106.9mm

 

 

 

 


신천(新川) - 대구시를 남북으로 통과하는 하천으로 남부 산지인 비슬산과 최정산에서 시작하여 용계동에 이르러 팔조령 부근에서 시작하는 대천과 합류하여 대구 시가지를 가로질러 침산동에서 금호강으로 합류가 됩니다.
강의 주류는 12.5㎞, 강의 면적은 165.3㎢의 준용하천입니다. 서부 구릉지와 동부 구릉지 사이에서 여러 차례 유로를 이동 혹은 분류하면서 큰 선상지를 형성하였고, 이 선상지 위에 대구 시가지의 중심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신천의 상류부 오동(梧洞)에는 상수도용 가창저수지가 만들어져 대구시의 상수원이 되고 있으며, 상류 산간 계곡은 대구 시민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천은 옛날에는 지금의 모습과는 달리 물길이 용두산-수도산-동산-달성공원 앞을 거쳐 금호강으로 흘렀기에 홍수 때마다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러던 차에 조선 1776년, 정조가 즉위하던 해에 이서라는 분이 대구 판관으로 부임하여 주민의 피해를 염려해서 1778년 주민의 부담없이 개인 재산을 털어 제방을 쌓아 물길을 돌리게 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감격한 주민들이 제방이름을 이공제라 하고, 새로 만든 내를 새내 또는 신천이라 칭하고, 이공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그해 8월에 공덕비를 신천변에 세워 현재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금호강(琴湖江) - 대구를 돌아 흐르는 낙동강의 지류로 "대구는 금호강과 신천의 선물이다"라고 할 만큼 대구와 밀접한 관계를 가기고 있습니다.
영일군 죽장면 석계리 매봉산 기슭 문암지에서 출발하여 영천과 하양을 거쳐 대구를 돌아 달성군 강창 나루터에서 낙동강과 합류되는데 강의 면적은 2,088㎢며 전장 118.4㎞, 300리를 흐르는 강입니다.
그 맑았던 강물은 곳곳에 유원지를 만들어 도시민의 지친 심신을 안락하게 하였고, 대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하였으며, 근래에는 산업화에 따른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맑은 물 되살리기 사업 및 환경보호운동을 전개하여 정화되어 가고 있으며, 임하댐의 유지수 공급 도수로 공사가 완공되면 옛날 유명했던 금호강의 명성이 되살아날 것입니다.

낙동강(洛東江) -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에서 발원하여 영남의 중앙을 통하여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흘러내리는 총길이 525.15㎞의 남한에서 제일 긴 강이며, 우리나라 전체로는 압록강 다음으로 긴 강입니다.
본래 낙동이란 이름은 가락의 동쪽이라는 데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예나 지금이나 영남지방민의 삶과 문화의 터전으로, 산업발전의 동맥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팔공산(八公山) - 대구을 대표하는 산인 팔공산은 통일신라의 오악(五岳 : 동악-경주 토함산, 남악-지리산, 서악-계룡산, 북악-태백산) 중 중악(中岳)이며 당시 국교였던 불교의 성지로 수많은 불교 유적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습니다.
해발 1,192m인 주봉의 이름은 대광명을 발하여 온 세상을 밝게 비춘다는 비로자나불(毘盧舍那佛)을 뜻하는 비로봉(毘盧峯)으로 현재까지 전해 오는 것으로 보아도 당시 불교의 융성과 이곳 팔공산에 대한 지역민의 사랑이 한없이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를 비롯하여 고려시대(918-1392)때 외침을 불력(佛力)으로 막기 위하여 조성한 초조대장경을 봉안하였던 부인사와 조선시대(1392-1910) 임금의 원찰이었던 파계사(把溪寺) 등 수많은 사찰이 있으며, 당시 불교에 대한 염원으로 각 골짜기마다 기암절벽에 새긴 부처님의 모습은 찬란했던 우리 문화의 한 단면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팔공산은 우리 나라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자 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위치를 지니고 있는 곳으로, 오늘날에도 250만 대구 시민의 역사교육장이며, 정서함양과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대덕산(大德山) - 남구 대명동과 봉덕동, 수성구 파동 지역과 달서구의 송현동 일원에 걸쳐 있는 대덕산(소위 앞산)은 계곡마다 녹음이 장관을 이루고, 정상에서의 대구 시가지 전망은 광활하여 더할 수 없는 광경으로 상쾌함을 줍니다.
1970년부터 공원으로 개발하여 큰골에는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케이블카와 리프트카, 낙동강 승전기념관, 수영장 등을 비롯한 각종 위락시설이 있으며, 고산골에는 청소년 심신수련장이 있어 호연지기를 키우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좋은 조건을 갖춘 대덕산은 해가 거듭될수록 도시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휴식 공간으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비슬산(琵瑟山) - 비슬산은 청도군 각북면과 달성군의 가창면, 옥포면, 유가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최고봉은 대견봉이고 높이는 1,084m입니다.
비슬산은 대구로부터 가창, 화원, 옥포, 논공, 현풍, 유가면까지 뻗어 있고 관기봉을 기점으로 경상남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입니다.
비슬산의 정상은 서쪽으로 확 트여 낙동강의 유유한 모습을 만끽할 수 있으며, 구름을 뚫은 듯 치솟은 가야산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천혜의 경관과 더불어 정상의 초원은 약 4㎞에 달하고 있어 비슬산의 독특한 정취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산자락 곳곳에는 유가사, 소재사, 용연사, 용문사, 임휴사, 용천사 등의 고찰과 각종 명승, 유적지가 많아 관광객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