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지명 유래 18 - 무영당 샘

무영당 샘 소재지 : 서구 내당2동 958-9     (구 무영당백화점)      일제시대 무영당백화점에 종사하던 종업원 사택 13가구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식수 해결을 위해 개발한 우물의 이름으로 "무영당샘" 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그 당시 우물의 깊이는 알 수 없으나  6.25이전의 우물 깊이는 약 3.9m이고 직경은 0.9m이며 6, 25사변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부터는 물의 수요 급증으로 인하여 사용료를 내고 물을 이용했다고 한다.       자그마한 야산으로 6, 25사변전의 이 일대는 고분들이 산재해 있었으며 대추나무숲과 뽕나무 및 기타 잡목으로 우거져 있었는데 사변으로 인하여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부터 무계획적으로 주택이 들어서서 소방도로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고 있다.      그러면, 무영당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건축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일제시대 이무일(李茂一)이란 분이 3층 와집(철근이 없고 벽돌로 쌓아 올린 기와집)으로 긴축하였으며 이무일씨가 이 집에 백화점을 경영하면서 상호를 "무영당"이라고 하였는데, 영국을 적대시하던 일인들이 무영당을 영국이 무성하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당시 이것을 트집 잡아 압력을 가함으로 견디다 못해 다른 사람에게 인계하였다고 한다. 당시 대구에서 3대 백화점 건물로는 일인들이 경영했던 "미나가이"와 옛 중소기업은행(옛 군인 극장)자리, 그리고 '무영당 '이었는데 그 중 유일하게 옛 모습이 남은 건물이 무영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