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중구
중구지명유래 12 - 군청말랭이 큰줄다리기
종영
2012. 3. 14. 09:41
군청말랭이 큰줄다리기
소재지 : 중구 남산4동 2636∼48
중구 남산동에 있는 "군청말랭이" 또는 "절단고개"라고도 불리는데 옛 남광약국 부근으로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약 70년 전 이 곳 행정구역은 달성군 수성면 대명동에 속해 있었다고 한다.
이 군청말랭이(고개)는 대구로 들어오는 남쪽 진입로이었으며, 아흔 아홉간 집 화장터 공동묘지로 유명했으며 이 전개는 공동묘지로 운구되는 상여가 반드시 쉬어 가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 군청말랭이는 대명동과 남산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었기에 이 곳에서는 한해에 한번씩 행해지는 큰줄다리기 행사가 알려졌으며 여기서 승리하면 그 마을의 번영을 가져온다고 믿고 동민이 협동하는 힘을 과시하는 민속 친선 경기자 벌여 졌다고 한다. 줄다리기 방법은 지금의 남광약국 자리에 줄고리를 걸고, 참여 인원의 제한없이, 전 동민(남녀노소)이 동원되었고 사용하는 줄은 짚으로 꼬아서 원줄과 곁줄을 만들어 당겼는데 원줄의 굵기는 12∼13세 소년의 한 아름 정도로 굵었기 때들에 곁줄을 많이 달아서 당겼다.
때로는 자기편의 승리를 위해 상대편의 곁줄에 칼을 꽃아 끊기도 하고 부녀자들은 전대 같은 것을 허리에 차고 그 속에 돌을 넣어 줄을 당길때 끌려가지 않도록 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