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북구

북구지명유래 50 - 양지샘

종영 2012. 3. 11. 11:28

 

 

양지샘

소재지 : 북구 대현2동 일원

 

 

 

    대현 2동 444번지 일대는 낮은 산으로 그 남쪽 기슭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았다.

    뒷쪽으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는 양지바른 곳에 마을이 형성되면서 이 마을을 "양지들" 또는 "양지 마을" 이라 불렀는데 현재도 노인들간에는 양지뜸으로 통한다.

   이 양지마을 주민들이 식수를 해결하기 위해 샘을 팔려고 했으나 이곳의 땅들이 거의 청석으로 이루어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마을 앞 냇가에 우물을 파게 되었는데 이 우물을 양지들 샘 또는 양지마을 우물이라 불렀다.   그리고 이웃에 있는 쇠머리(시머리) 마을에서도 가까이서 식수를 구하지 못해 이 샘물을 사용하였는데 이른 아침에는 물동이를 머리체인 아낙네와 물지게를 짊어진 사람들로 우물가가 매우 복잡하였다고 전한다.

   옛날  이 샘이 있었던 곳이라 짐작되는 부근에는 지금도 맑은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