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북구

북구지명유래 36 - 명주샘

종영 2012. 3. 10. 08:46

 

명주샘

소재지 : 북구 산격2동 250번지

 

 

 

 

 

    옛 금호강은 맑은 물이 흘러 곳곳에 생겨난 유원지마다 매운탕집이 성업이었다. 특히 하양읍 유원지, 청천 유원지. 동촌 유원지, 팔달교 부근의 밤숲, 강창 나룻터 등은 시민의 훌륭한 휴식처 구실을 했다.

    물줄기도 지금과는 달리 신기등(산격 2동)들을 지나갔다고 한다.  그러한 흔적을 알 수 있는 근거로 현 산격동에서 북부주차장으로 직통하는 북부 관통도로가 지나는 곳이 연암산과 연결되는 높은 구릉지이고 그 기슭에는 원말리, 상이달, 풀샘터의 주막이 있어 무태로 갈 때는 배를 타고 다녔다고 하며, 부근에는 지금도 물이 괴어있는 늪지대를 볼 수 있다.

    금호강이 신기동 들을 지날 당시 , 홍수가 나면 물이 범람하여 농사를 짓기 위하여  일본인들이 제방을 쌓아 금호강의 물줄기를 현재와 같이 돌려 놓고 하천부지를 개간하여 사과나무를 심어 관리하였다고 한다.

    그 뒤 신기등 들 앞에는 깊은 샘이 늘어 났는데 명주실 한 타레를 풀어 넣어도 다 들어가는 샘이라 명주샘으로 불리어졌다고 한다.

    명주샘도 수도의 보급으로 자연 메워지고 말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