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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지명유래 17 - 신기동(新基洞 : 산격2동)

종영 2012. 3. 6. 14:58

 

신기동(新基洞)

 

 

 

 옛날 후삼국시대에 왕건과 견훤이 팔공산 부근에서 큰 싸움을 벌렸는데 싸움에 패한 왕건이 급히 도망을 가던 중 이곳에서 처음 길을 찾았다 하여 "구도(求道)골"로 불리었다 한다.

   이곳은 무덤이 많고 3년 시묘살이하는 이가 많아 "시묘골"로 불리어지기도 했다. 그 외 이곳에는 불뫼절이 있어서 큰 웅덩이가 두 곳 있었다고 한다. 불뫼는 대장간을 의미하므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연암산(燕岩山) 근처에 살던 서씨들의 외척인 민씨들이 가세가 기울어지게 되자 원래 있던 곳에서 굴뚝 뒷 방향인 이곳으로 와서 살게 되었다 하여 "굴뚝골"고도 불렀다 한다.  그 후 민씨와 서씨들이 점점 모여플어 새로운 동네가 형성되자 새로 터를 잡은 동네라 해서 "신기동" 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이곳에 달성 서씨의 7대조 무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마을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약 200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도 서씨와 민씨가 많이 살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씨들의 제실이 있었으나 명보 수정아파트 건설로 없어지고 말았다.

  신기동은 1981년 7월 1일 대구직할시 승격에 따라 산격 2동으로 동명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