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서구

서구 지명 유래 32 - 우물재

종영 2012. 3. 2. 12:13

우물재 

소재지 : 서구 내당동 463번지

 

 

 

 

   "우물재"라는 마을 이름은 20 m 정도 높이의 구릉위에 20m 깊이의 우물(井)이 있었기 때문에 "우물재"라고 부르게 되었다.

   흔히들 우물이란 그 지역 둘레에서 낮은 지역에 위치하는데 비하여 이곳은 조금 높은 고개 지역에 우물이 있었으며 특히 이 우물이 깊었기 때문에 "우물재"라고 부르게 된 듯하다.

   1975년까지만 해도 재래식 초가집이 띄엄띄엄 고개 비탈진 곳에 15채 정도가 있었으나 도시계획 구획정리 사업으로 인하여 초가집은 차츰 없어지고 양옥 주택들이 들어 찼다. 이런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도 이 우물은 1986년까지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상수도가 보급되면서부터 그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에 우물은 메워져 주택지로 변해버렸다. 그래서 아낙네들의 한과 해학의 터전이었던 "우물재"는 이제 그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