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남구

남구 지명 유래 26 - 종지골

종영 2012. 3. 2. 11:13

종지골

소재지 : 남구 대명7동 2254번지

 

 


 

   현재 대명 7동 2254번지 부근을 종지골이라 하였다. 아마 산의 모양이 종지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이 주위에는 새모당 또는 새못 ( 깊이 15m정도 추정)이라고 불리는 저수지가 놀이터 부근에 있었는데 이 저수지의 수원은 남구 봉덕동의 용두천의 물이었다고 한다.

   어느해 겨울눈이 왔을 때 노루가 지나간 발자국을 따라 수로를 만들었는데 못밑 300여 두락 논에 가뭄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한다.

   종지골 부근에는 공동묘지가 많았는데 , 이 공동묘지는 남산초등학교가 개교하면서 현재의 대명 7동으로 이전하게 되었고, 도시의 번창에 밀려 대명 7동의 공동묘지를 다시 이전할 때 숫자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묘가 많아 묘마다 산대를 꽃아 그 수를 세어 묘지의 수를 확인하고 주인없는 묘지는 뼈를 전부 모아 한 곳에 이장하였다고 한다.

   이 곳 주변은 큰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었고 감나무도 많았고, 밤이 되면 도깨비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부근에 여희골이 있었는데 이 여희골은 고려 태조 왕건이 전쟁으로 앞산까지 왔다가 군사들이 종지골에서 승리를 거두고 난 뒤 왕과 재회하고 축하연을 가진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