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남구
남구 지명 유래 12 - 삼정골
종영
2012. 3. 2. 08:16
삼정골 소재지 : 남구 봉덕3동 1384번지
삼정골은 남구 봉덕 3동 대덕산 푸른 숲 계곡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지금으로부터 80여년 전 (당시 경북 달성군 하수면)에는 10여채 정도의 가옥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주민은 농업에 의존하고 살았다. 이 마을에는 두개의 우물이 있었는데 점차 주민이 늘어나면서 식수 해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 지금부터 50여년 전 주민들이 식수 해결을 위해 여러 곳에 우물을 파 보았으나 물이 나지 안거나 물이 나더라도 금방 말라 버려 여러 번 헛수고를 하였다. 그리하여 주민들 중 가장 웃어른이 백일 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백일 기도가 끝날 무렵 어느날 밤 꿈에 대덕산 꼭대기에 나타난 신령이 이르기를 "숭능물에 먹을 풀어 양동이에 담아 한 밤중에 별 셋이 양동이에 들어오는 곳을 찾아 우물을 파라"고하여 이에 온 주민이 힘을 합하여 재사를 드린 후 숭능물에 먹을 푼 양동이에 별 셋이 들어오는 장소를 찾아 우물을 파니, 이 우물은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물이 마르지 많았으며 물 맛이 매우 좋아 이 마을 사람들의 새 젖줄이 되었다고 한다. 원래 있던 두 개의 우물에 한 개의 우물이 더. 생겨 우물이 세 개 있는 골짜기 마을이라 하여 삼정골로 붙여졌다. 그러다가 30여년 전부터 상수도 시설로 인해 원래 있던 두 개의 우물은 메워졌으며 맨 나중에 산신령의 도움으로 이룬 전설의 우물은 현재 남구 봉덕 3동 1384번지 손종대씨 집에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