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남구

남구 지명 유래 10 - 琵瑟山(비슬산)

종영 2012. 3. 2. 08:14

琵瑟山(비슬산)

 

 

 

   비슬산은 꼭대기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대구의 지형을 만들고 있는 주산(主山, 주산, 도읍터의 운수의 기운이 매여있는 산)이다.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쭉 뻗어내려 오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돌려 가지산과 운문산을 거쳐 비슬산을 이루어 놓았다. 이 비슬산은 북동쪽으로 최정산을 만들어 놓고 북쪽으로는 청룡산을 거쳐 달비고개 --> 산성산 --> 앞산 --> 대덕산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주산인 비슬산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산성 산에서 북쪽의 용두산이 되어 멈추었다가 다시 북쪽으로 뻗어 중구 대봉동의 수도산을 지나 지금의 제일여자중학교 자리에 있는 연귀산으로 이어져 중구 포정동에 있는 경상감영공원에서 펼쳐졌다. 이 경상감영공원 자리가 우리 고장의 명당이어서 약 400년 전에 경상도 감영이 이 곳으로 옮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