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남구
남구 지명 유래 4 - 강당골
종영
2012. 2. 29. 16:37
강당골
소재지 : 남구 봉덕2, 3동
남구 봉덕 3동 미리내 아파트 남쪽 도로에서 효명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신천에 닿는 도로를 따라 흘러내리는 계곡을 강당골이라 부르는데 지금은 아스팔트로 깨끗이 포장되어 계곡이 흐르는 물을 찾아볼 수 없으나 미리내 아파트와 효명초등학교를 짓기 전에는 계곡의 윤곽이 완전히 드러나 지금의 효명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는 소나무 부근에서 맞은편 산과 연결시켜 저수지 비슷하게 만들어 그 아랫쪽에 있는 토지에 관수를 시켰으며 앞산의 푸른 숲과 골짜기의 맑은 물의 풍치를 살려 제방 주위에 ㄴ자 모양의 누각이 있었고 이 누각을 관리하는 별동의 건물이 있었는데 지금부터 약 60년전부터는 이 별동의 건물을 강당이라 불렀고 명절에는 윷놀이 등 민속놀이의 공연장으로 이용되고 평시에는 노인들과 휴식처로 사용되었다 .
이 계곡의 상하류에 있는 누각과 별동의 건물의 명칭을 본따 이 계곡을 강당골이라 하였다고 한다.
하류에 있었던 누각은 모습을 볼 수는 없어도 그 자취만은 엿볼 수 있으나, 상류의 누각은 미리내 아파트의 공사로 흔적마저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골짜기의 물 또한 시멘트 배수관을 이용하여 완전히 땅속으로 묻어 신천으로 바로 연결시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