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대구 이바구

[대구十景] ⑦동화심승(桐華尋僧)

종영 2012. 2. 29. 14:39

 

[대구十景] ⑦동화심승(桐華尋僧)

 

제7경 동화심승(桐華尋僧)은
遠上招提石逕層(원상초제석경층) 멀리 절로 오르는 좁은 돌층계 길 靑藤白襪又烏藤(청등백말우오등) 푸른 등나무 하얀 버선 검은 지팡이 此時有興無人識(차시유흥무인식) 지금의 이 흥은 아무도 모르리라 興在靑山不在僧(흥재청산부재승) 흥은 청산에 있고 중은 간 곳 없네

 

   여기서 承句(승구)의 靑藤(청등)이 新輿覽(신여남)과 英祖年間(영조년간)에 편찬된 大丘邑誌(대구읍지)에른 靑藤(청등, 푸른등나무)로 되어 있고 純祖(순조) 32년(1832)의 慶尙道邑誌中(경상도읍지중)의 大丘府邑誌(대구부읍지)와 高宗(고종) 32년(1895)에 된 嶺南邑誌中(영남읍지중)의 大丘府邑誌(대구부읍지)에는 「靑鞋(청혜)」(푸른 짚신)으로, 日帝下(일제하) 1924년에 나온 大邱府邑誌(대구부읍지)와 達城徐氏派譜(달성서씨파보)에는 靑衫(청삼, 푸른적삼)으로 나와 있다. 新輿覽(신여남)의 靑藤(청등)대로함이 마땅하나 「푸른등나무 흰 버선에 검은 등나무」 또는 『푸른 등나무 흰 버선에 검은 지팡이』보다는 『푸른 적삼 흰 버선에 검은 지팡이』가 보다 形(형)의 具象化(구상화)를 위해 더 좋을 것 같은데 고증할 길이 없다.

   그리고 洞華寺(동화사)는 大邱(대구)의 東北(동북)쪽 18km 지점인 道鶴洞(도학동)  八公山(팔공산) 기슭에 있는 新羅(신라)의 古刹(고찰)로 炤智王(소지왕) 15년(493)에 極達和尙(극달화상)이 創建(창건)하여 처음 瑜伽寺(유가사)로 하였다가 340년 후인 興德王(흥덕왕) 7년(832)에 憲德王子(헌덕왕자) 心地王師(심지왕사)가 重建(중건)할 때 簡子(간자) 892개를 던져 그 떨어진 곳에 佛堂(불당)을 이룩하니 지금의 籤堂(첨당) 뒤 작은 우물이 있는 곳인데 때마침 겨울인데도 오동나무꽃이 피었다 해서 洞華寺(동화사)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부속 암자는 물론 마애불상(보물382호), 비로자나불(보물383호), 3층석탑(보물386호), 당간지주(보물393호)등 보물 4점과 金剛杵(금강저), 泗溟大師(사명대사)의 眞影(진영)등의 문화재뿐만 아니라 경내에 1992년에 완공한 南北統一發願藥師如(남북통일발원약사여)來石造大佛(내석조대불)이 총 높이 30m 중 좌대가 13m, 둘레가  16.5m가 되는 세계 최대의 석불로 알려져 동화사를 더욱 유명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