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알기/대구 이바구

[대구十景] ⑤남소하화(南沼荷花)

종영 2012. 2. 29. 14:36

 

 

 [대구十景] ⑤남소하화(南沼荷花)

 

제5경 남소하화(南沼荷花)는
出水新花疊小錢(출수신화첩소전) 새로 나온 연꽃 포갠 동전 같더니 花開畢竟大於船(화개필경대어선) 꽃 다 피고 나니 배(船)보다 더 크네 莫言才大難爲用(막언재대난위용) 감(才) 커서 쓰기 어렵다 말 것이 要遣深痾萬姓悛(요견심아만성전) 고질병에 긴히 써서 온 백성 고치리
화원 방면으로 가는 대로변에 있는 현재의 성당못에 핀 연꽃이 또한 그렇게 아름다웠다고 한다. 

   南沼(남소)란 남쪽 못이란 뜻인데 지금 靈仙市場(영선시장) 들어선 靈仙池(영선지, 또는 靈信池)라는 설도 있으나 이는 당치 않는 말이다. 영선지는 1923년에 넓이 10,017평으로 판 貯水(저수) 灌漑用(관개용) 못이다. 그래서 聖堂池(성당지)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東北쪽에 있는 第 6 景 道洞(도동) 香林(향림)을 『北壁林(북벽림)』이라 한 것과 대칭되게 南沼(남소)라 한 것 같기 때문이다.

   聖堂池(성당지)는 성댕이못이라고도 불렀는데 땅골(당곡)이라하여 성당동에서 으뜸되는 마을에 八聖堂이 있어서 八聖堂里틱 이를 줄여서 聖堂(성당), 聖堂里 하였으나 그 뒤 八聖堂을 헐고 대구 判官金魯(판관금로)가 못을 팠으니 이것이 현재 花園(화원) 방면으로 나가는 大路邊(대로변)에 있는 주위 약 2Km의 못이다. 한 때 그 부근의 도축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로 오염되었으나 지금은 두류공원의 경내가 되었기로 南沼荷花(남소하화)를 다시 보도록 했으면 싶다 또한 이 시에서도 백성의 무병을 바라는 四佳亭의 소망이 역역하다.


 

 

 

 

 

 

 

  대구의 10경중 다섯을 돌아 보았다.조금만 갗추어 놓으면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질 않을 아주 뛰어난 풍경과 유물의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지금 이라도가꾸고 다듬어 대구의 자랑스런 유물로 만들었으면 한다~~~